언론보도

           

제1회 제주국제해양레저박람회, 전 세계 관심 속에 ‘성료’

2020-10-20

‘해양레저, 제주 관광의 오션뉴딜 산업으로’…미국·일본·말레이시아 등 8개국 사전 등록

정적 온라인 박람회 체험형 동적 박람회로…네가지 주제 컨퍼런스 해양산업 초석 다져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최근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양레저 관광산업을 제주의 신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1회 제주 국제해양레저박람회가 세계인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해양레저, 제주 관광의 오션뉴딜 산업으로’를 주제로 지난 15~16일 KCTV 제주방송에서 치러진 이번 박람회는 해양수산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제주해양레저협회, 제주국제해양레저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규모를 축소하고 실시간 생중계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세계인이 ‘랜선’을 통해 높은 관심을 보내면서 향후 박람회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장이 됐다.

세계 각국의 인사들은 박람회에 직접 참여할 수 없는 대신 온라인 영상 메시지로 성공을 기원했다.

개막식 첫날인 지난 15일 로흐민 다후리 전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장관, 둥윈후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상해시위원회 주석, 나가이 쇼이치 일본 전원플라자 가와바 주식회사 대표가 박람회의 개최를 축하했다.


도내·외 많은 인사들도 영상을 통해 성원을 보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좌남수 제주도의장, 위성곤 국회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제주 해양레저산업의 도약을 기대했다.

▲8개 국적 해외 참관객 박람회에 큰 관심

‘언택트’ 박람회에 도전한 조직위는 사전등록자 수 1131명을 기록하며 해양레저인들의 열기를 체감했다. 특히 미국·일본·러시아·말레이시아를 비롯한 8개국의 해외 참관객 181명도 사전 참관 신청을 하는 등 박람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조직위는 자칫 정적으로 비칠 수 있는 이번 온라인 박람회를 살아있는 동적 박람회로 탈바꿈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국내·외 해양레저 사업체 60곳, 유관기관·단체 12곳, 여행사 3곳으로 구성된 ‘온라인 산업전’을 운영하며 박람회의 활기를 더했다.

또 해양레저 사진공모전을 온라인으로 개최해 참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냈다. 조직위는 각종 온라인 부대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참관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도내 해양레저시설 체험권도 배부했다.

▲관광 트렌드 변혁의 시기 도래…전략은?

온라인 전시회와 동시에 진행된 4가지 주제의 콘퍼런스에서는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이 쏟아져 나왔다.


사진 왼쪽부터 소재민 원강보건대 교수, 양영관 ㈔한국지역개발연구소장, 김영남 제주대 교수, 정현민 대한안전연합회장


콘퍼런스는 ▲제1섹션 대한민국 해양레저산업의 오션뉴딜 전략 ▲제2섹션 대한민국 해양도시 지자체 간의 협력 방안 ▲제3섹션 제주해양레저관광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제4섹션 국내 해양레저스포츠 안전문화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실시됐다.

제1섹션에선 소재민 원광보건대학교 교수가 주제발표에 나서며 “해양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획일화된 관광 상품이 아닌 지역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2섹션의 주제발표를 맡은 양영관 ㈔한국지역개발연구원 소장은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아닌 협력할 때 해양레저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제3섹션에는 김영남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으면서 “한 어항 안에서 해양레저와 어업 활동이 공존할 순 없기 때문에 상생을 위해선 구역을 서로 분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4섹션의 주제발표에 나선 정현민 대한안전연합회장은 “예방적 접근이 필요한 해양레저스포츠를 보다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선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여 안전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민철 조직위원장은 “올해 코로나19로 행사 규모가 축소되는 등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세계인들이 온라인으로 나마 성원을 보내준 덕분에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길 기대하며, 부족한 부분을 더욱 보완해 내년에는 아시아 지역 명실상부한 국제해양레저박람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아시아경제 박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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